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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있슈!/나의 슈가맨

이효리를 울린 '여인천하' - 심장이없어 (시각장애1급 김국환)

 

 

슈퍼스타k 시즌1에서 기억에 남는 참가자들이 있습니다.

 

팀전 미션을 함께했던 '여인천하'팀인데요

이 팀에는 시각장애 1급이었던 김국환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여인천하 심장이없어

 

 

1급이긴 하지만 아주 약한 잔존시력이 남아있어 특수장치를 이용하면 모니터 글자를 겨우 읽을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당시에 김국환에게 일부러 안보이는 척 하냐는 악플이 달리기도 했는데요.

장애를 이용한다는 비난부터 심사위원들에게 동정을 산다는 불만을 가진 네티즌들도 많았습니다.

 

여인천하 무대입장

 

 

'여인천하'의 김국환은 노래시작전 자신의 팀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자신이 태어나서 비장애인과 팀을 이루는게 처음인데 장애인인 본인때문에 팀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는 상황에서도 본인을 받아들여주어 고맙다고 했습니다.

 

김국환

 

이어 다른 팀들은 신나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지만 본인이 속한 팀은 자신때문에 발라드를 해야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노래도중 눈물 흘리는 이효리

 

저는 이 방송을 본방으로 봤었는데 김국환의 이 멘트가 정말 신의 한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사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위해 의도한 말은 아니었지만 이 말때문에 노래의 감동이 몇배는 더 해 보였기 때문인데요.

 

눈물 흘리는 이효리

 

심사위원이었던 이효리는 여인천하의 노래도중 눈물을 흘리고 심사평으로 '노래로 감동 받는 경험은 쉽게 할수 없다'라며 '심장이 없어'가 이렇게 좋은 곡인걸 다시한번 느끼게 됐다고 극찬을 했습니다.

 

 

여인천하 - 심장이없어 (팀전영상 감동무대)

영상의 볼륨을 누르시면 소리가 나옵니다.

 

 

에이트 - 심장이없어 (원곡영상)

 

 

 

 

 

심장이 없어

 

아프다고 말하면
정말 아플 것 같아서
슬프다고 말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런데 사람들이 왜 우냐고 물어

 

매일을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는걸 반복해
나 왜 이러는데
술이 술인지 밥인지도 모르는 채
살아 이 정도 아픔은
통과 의례인 듯 해
멍하니 종이에 나도 몰래
니 이름만 적어 하루 왼 종일
종이가 시커매지고서야 펜을 놔
너 그리워 또 핸드폰을 들었다 놔
눈물이 또 찾아와 너와의 이별이란

 

나는 심장이 없어 나는 심장이 없어
그래서 아픈 걸 느낄리 없어
매일 혼잣말을 해 내게 주문을 걸어
그래도 자꾸 눈물이 나는 걸
아프다고 말하면
정말 아플 것 같아서
슬프다고 말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런데 사람들이 왜 우냐고 물어

 

.이렇게 웃는데
니가 떠나고부터
난 바보가 된 것 같어
i can't do 아무것도
죽어라 방구석에 박혀 살어
너 없인 할 일도 없는데
하룬 길어 너무 길어
근데 뭐 그리 바뻐 널 외롭게 했어
니가 쇼핑 가자 그럴 때
친구와 술 한잔 마시는 건 그렇게
쉬운데 왜 너한텐 못했을까
언제나 제일 느린 게 후회랬는데
정말 바본지 끝까지
너와의 끈을 놓지 못해

 

나는 심장이 없어 나는 심장이 없어
오늘도 뻔한 거짓말을 해
가슴이 너무 아픈데
이렇게 보채는데
어떻게 웃을 수가 있겠어
아프다고 말하면
정말 아플 것 같아서
슬프다고 말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런데 사람들이 왜 우냐고 물어

이렇게 웃는데

 

웃자 TV속 연예인들처럼
웃자 너의 미니홈피 제목처럼
웃자 행복했던 내 어제처럼
나는 심장이 없어
아플 수가 난 없어
나는 심장이 없어
아플 수가 난 없어

 

그냥 웃자 그냥 웃자 그냥 웃자
제발 좀 눈물아 이제는 멈춰줘